공간이 좁고 물건은 많은데 비우기 어려우신가요? 꼭 필요한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를 비우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물건을 걸러내는 기준과 함께 실천 가능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정리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사용한 시점으로 판단: 최근 6개월 이내 사용했는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최근 6개월간 사용한 적이 없다면 비울 대상입니다.
언젠가 쓰겠지, 라는 물건은 실제로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시간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2. 중복 물건은 하나만 남기기
같은 기능을 하는 물건이 여러 개 있다면 가장 상태가 좋고, 자주 사용하는 것 하나만 남기세요.
예시:
- 가위, 펜, 케이블
- 머그컵, 수건, 보조가방
“있으면 쓰겠지”는 물건을 쌓는 대표적인 실수입니다.
3. 고장났거나 수선 예정인 물건은 정리 대상
고장난 전자제품, 찢어진 가방, 버튼 빠진 옷 등 수리하지 않고 방치된 물건은 비우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3개월 이상 수리하지 않은 물건은 앞으로도 수리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4. 감정이 얽힌 물건은 사진으로만 남기기
기념품, 선물, 추억이 담긴 물건은 비우기 어렵습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실물은 정리하는 방식으로도 감정은 충분히 보존할 수 있습니다.
공간은 현재의 나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5. 보관 장소가 없다면 '필요 없는 물건'일 가능성 높음
물건이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바닥, 소파 위, 의자 위를 떠돌고 있다면 이미 그 물건은 '환영받지 못하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수납할 공간이 없다면, 우선순위에서 낮은 물건일 가능성이 큽니다.
6. ‘기능이 애매한 물건’은 과감히 비우기
딱히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다른 물건으로 대체 가능한 제품은 미련 없이 정리 대상입니다.
예시:
- 디자인만 예쁜데 쓰임새 없는 소품
- 쓰다 만 셀프케어 용품
- 한두 번 쓰고 방치된 주방도구
7.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해 보관 중인 물건'은 점검
가족, 친구, 아이를 위해 남겨둔 물건이라면 정말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혹시 몰라서”가 아니라 지금 실제로 쓰고 있는지 기준으로 판단하세요.
8. 매번 정리할 때 살아남는 물건은 다시 확인
정리할 때마다 ‘언젠가 정리해야지’ 하고 계속 보류되는 물건은 정리 결정을 미루는 것일 뿐입니다.
이번에는 예외 없이 판단 기준을 적용해보세요. 반복해서 보류되었다면, 사실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일 가능성이 큽니다.
9. 카테고리별 ‘최대 개수’를 정해두기
물건이 늘어나는 것을 막으려면 항목별 최대 개수 기준을 정해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시:
- 머그컵 4개 이하
- 수건 6장 이하
- 가방 3개 이하
‘이 이상 늘지 않는다’는 원칙이 정해지면 물건을 들일 때 훨씬 신중해집니다.
마무리하며
물건을 줄이기 위해선 먼저 '필요의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지금 내 공간에 남아야 할 이유가 분명한 물건만 남기고, 그 외에는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보세요. 집도 마음도 훨씬 가벼워질 것입니다.